재료는 충치의 크기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걷어낸 뒤에 치아가 얼마나 남느냐로 갈립니다. 벽이 넉넉히 남으면 그 자리만 채우고, 봉우리 한쪽이 얇아지면 씹는 면을 덮고, 여러 면이 함께 무너지면 둘레 전체를 감쌉니다. 같은 크기의 충치인데도 어느 면에 생겼는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재료는 충치의 크기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걷어낸 뒤에 치아가 얼마나 남느냐로 갈립니다. 벽이 넉넉히 남으면 그 자리만 채우고, 봉우리 한쪽이 얇아지면 씹는 면을 덮고, 여러 면이 함께 무너지면 둘레 전체를 감쌉니다. 같은 크기의 충치인데도 어느 면에 생겼는지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것
- 크기가 아니라 남는 양을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남는 양은 무엇으로 확인하나요
- 벽이 넉넉히 남았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 봉우리가 얇아졌을 때는 무엇이 달라지나요
- 여러 면이 함께 무너졌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 채우는 것과 덮는 것은 힘을 어떻게 나누나요
- 본은 어떻게 뜨나요
- 같은 크기인데 결론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 마취는 어떻게 하나요
- 지금 단계와 다음 단계를 함께 말씀드리는 이유
- 자주 묻는 질문
크기가 아니라 남는 양을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충치는 걷어내 봐야 압니다. 표면에 뚫린 구멍은 작아 보이는데 안쪽에서 옆으로 넓게 퍼져 있는 경우가 흔한데, 바깥의 단단한 층은 잘 버티는 반면 그 안쪽은 상대적으로 무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 재는 값은 구멍의 지름이 아닙니다. 걷어낸 뒤에 치아를 지탱할 벽이 몇 면 남는지, 그 벽이 씹는 힘을 받아도 될 만큼 두꺼운지를 봅니다.
치아는 통으로 된 덩어리가 아닙니다. 바깥의 단단한 층인 법랑질(치아 바깥층)이 그보다 무른 상아질(치아 안쪽 층)을 감싸고 있고, 씹는 힘을 실제로 견디는 쪽은 바깥 벽입니다. 이 벽이 얼마나 남느냐가 방법을 정합니다.
남는 양은 무엇으로 확인하나요
한 방법으로는 다 보이지 않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면, 영상에 잡히는 면, 기구로 만져 확인하는 면이 각각 달라서 세 가지를 함께 놓고 봅니다.
특히 치아와 치아가 맞닿는 인접면이 까다롭습니다. 겉면이 멀쩡해 보여도 안쪽에서 넓어져 있는 자리가 있어, 이 면은 육안 대신 엑스레이로 확인합니다.
뉴엔치과의원은 검진과 엑스레이로 범위를 먼저 확인하고, 뿌리 쪽까지 봐야 하면 3D CT를 함께 씁니다. 그 자료로 걷어냈을 때 남을 벽을 미리 그려 보고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최종 판단은 걷어낸 뒤에 한 번 더 합니다. 열어 보니 예상보다 넓어 단계가 올라가기도 하고, 반대로 생각보다 얕아 그대로 채우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그 자리에서 이유를 설명드리고 진행합니다.
벽이 넉넉히 남았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걷어낸 자리가 좁고 벽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그 자리만 채웁니다. 치아 색과 비슷한 레진을 넣고 빛으로 굳히는 방식이라, 한 번 오셔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을 뜰 필요가 없으니 다듬는 범위도 작습니다. 충치가 있던 부분만 정리하고 남은 벽은 손대지 않습니다.
다만 범위가 넓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채우는 재료는 스스로 힘을 버티는 구조가 아니라 남아 있는 벽에 기대는 재료여서, 벽이 줄어든 자리에서는 형태와 씹는 힘을 오래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봉우리가 얇아졌을 때는 무엇이 달라지나요
씹는 면이 넓게 파이거나 봉우리 한쪽이 얇아지면 채우는 것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본을 떠서 만든 것을 끼워 넣는 인레이, 얇아진 봉우리까지 덮는 온레이로 넘어갑니다.
미리 만들어 넣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형태와 씹는 맞물림(교합)을 더 정확하게 맞출 수 있고, 대신 만드는 시간이 필요해 방문이 두 번으로 나뉩니다.
인레이와 온레이를 가르는 기준은 넓이가 아닙니다. 얇아진 봉우리를 덮느냐 마느냐입니다. 얇은 벽을 그대로 두면 씹을 때 그 자리에 힘이 몰려 어느 날 쪼개지는 일이 생깁니다.
여러 면이 함께 무너졌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이때는 둘레 전체를 감쌉니다. 남은 벽이 얇은 데다 여러 면이 같이 무너졌다면 크라운으로 넘어가는데, 씹는 힘을 한 지점에 몰지 않고 치아 둘레 전체로 나눠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대신 크라운이 들어앉을 두께를 만들어야 해서 남은 면을 깎습니다. 앞 단계보다 내주는 것이 많아집니다.
어금니 쪽 보철(구치부 보철)은 씹는 힘을 견디는 성질이 먼저 걸리고, 앞니는 색과 투명도가 먼저 걸립니다. 금속을 쓰지 않는 방식으로 만들면 잇몸 경계에 어두운 선이 생기지 않습니다.
| 남은 상태 | 방법 | 만드는 방식 | 깎거나 다듬는 범위 |
|---|---|---|---|
| 벽 대부분이 그대로 남음 | 레진으로 채움 | 그 자리에서 채워 굳힘 | 충치가 있던 부분만 |
| 씹는 면이 넓게 파임 | 인레이 | 본을 떠서 제작 | 끼울 자리를 고르게 정리 |
| 봉우리 한쪽이 얇아짐 | 온레이 | 본을 떠서 제작 | 얇아진 봉우리 윗면까지 |
| 여러 면이 함께 무너짐 | 크라운 | 본을 떠서 제작 | 치아 둘레 전체 |
채우는 것과 덮는 것은 힘을 어떻게 나누나요
채우는 방식부터 보겠습니다. 재료가 벽과 벽 사이에 들어앉아 있어서, 씹는 힘이 위에서 아래로 눌리면 그 힘은 고스란히 옆 벽으로 퍼져 나갑니다.
벽이 두꺼우면 문제가 없습니다. 얇아진 벽에 같은 힘이 매일 반복되면 그 자리가 먼저 지칩니다.
덮는 방식은 반대입니다. 재료가 씹는 면 위를 지붕처럼 덮고 있어 힘이 벽을 벌리는 방향이 아니라 아래로 눌러 주는 방향으로 걸립니다. 얇아진 봉우리를 온레이로 덮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자리를 두고도 채울지 덮을지가 갈립니다. 넓이만 보면 채워도 될 것 같은데 벽이 얇아 덮기로 넘어가는 경우가 자주 나옵니다. 기준은 넓이가 아니라 그 벽이 앞으로 받을 힘입니다.
본은 어떻게 뜨나요
형태를 밖으로 옮겨 와야 합니다. 인레이와 온레이, 크라운은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인데, 예전에는 고무 재료를 입에 물고 굳을 때까지 기다렸지만 지금은 스캔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엔치과의원은 TRIOS 5 구강스캐너로 치아 표면을 훑어 3차원 데이터로 옮깁니다. 구역질이 심해 고무 재료를 물기 어려우셨던 분도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옮겨 온 데이터는 CAD-CAM으로 설계해 제작합니다.
완성된 것을 끼우기 전까지는 임시로 막아 둡니다. 이 기간에 그쪽으로 아주 끈적한 것을 씹으면 임시 재료가 통째로 빠질 수 있고, 빠진 채로 며칠 두면 옆 치아가 조금씩 움직여 완성된 것이 잘 안 들어가기도 합니다.
같은 크기인데 결론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지름의 충치라도 씹는 면 한가운데에 생긴 것과 인접면에서 시작해 옆으로 퍼진 것은 남는 벽이 다르고, 옆면을 잃으면 그 방향으로 버틸 것이 없어집니다.
어느 치아인지도 함께 봅니다. 어금니는 씹는 힘이 크게 걸려서 같은 넓이라도 벽에 요구되는 두께가 다릅니다.
맞물리는 상대 치아가 자연치아인지 보철물인지,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지도 봅니다. 힘이 세게 걸리는 입 안에서는 같은 방법이 더 이른 시점에 한계에 닿습니다.
마취는 어떻게 하나요
가글 마취액으로 입안을 먼저 헹굽니다. 이어서 잇몸 표면에 젤 타입 도포마취를 올려 감각을 무디게 만든 뒤에 주사를 놓습니다.
이때 무통 마취기(I-JECT)로 약이 들어가는 속도를 조절합니다. 빠르게 들어갈 때 생기는 압박감을 줄이려는 장치입니다.
본원은 수면마취와 전신마취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진행 중에 불편하시면 손을 들어 알려 주십시오. 멈추고 확인합니다.
지금 단계와 다음 단계를 함께 말씀드리는 이유
걷어낸 면은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단계가 하나 올라갈 때마다 내주는 치아 면이 늘어납니다.
충치가 깊고 넓어질수록 걷어내야 하는 부분이 많아지고, 그만큼 원래 치아로 남는 부분은 작아집니다. 충치가 시작됐다면 더 깊고 커지기 전에 치료받으시는 편을 권해 드립니다.
그래서 안내드릴 때는 지금 어느 단계인지만 짚지 않습니다. 지금 상태가 그대로 진행되면 어느 단계로 넘어가는지를 같이 알려 드리고, 지금 해야 하는 것과 지켜봐도 되는 것을 나누는 기준도 여기서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충치가 크면 무조건 크라운인가요?
A1) 크기보다 걷어낸 뒤 남는 벽이 기준입니다. 범위가 넓어도 벽이 두껍게 남아 있으면 덮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Q2) 열어 보고 방법이 바뀌기도 하나요?
A2) 있습니다. 예상보다 넓으면 단계가 올라가고, 얕으면 그대로 채웁니다. 바뀌는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이유와 함께 말씀드린 뒤 진행합니다.
Q3) 레진으로 넓게 때우면 안 되나요?
A3) 채우는 재료는 남은 벽에 기대는 방식이라, 벽이 얇아진 자리에서는 형태와 힘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자리에는 덮는 방법을 검토합니다.
Q4) 인레이와 온레이는 무엇이 다른가요?
A4) 얇아진 봉우리를 덮는지 여부입니다. 씹는 면 안쪽만 채우면 인레이, 봉우리 윗면까지 덮으면 온레이입니다.
Q5) 치료를 여러 개 해야 한다면 한 번에 되나요?
A5) 범위와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마취 범위가 넓어지면 식사와 일상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한쪽으로 씹으실 수 있게 나누어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Q6) 치료한 자리에 다시 충치가 생기기도 하나요?
A6) 재료와 치아가 만나는 경계는 자연치아입니다. 그 경계에 치태가 쌓이면 아래로 진행될 수 있어 정기적으로 그 자리를 확인합니다.
본 게시글은 뉴엔치과의원에서 직접 작성하였으며 의료법 제56조 1항 외 의료광고에 관한 법률을 모두 준수하였습니다. 모든 수술 및 시술은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충분한 진료 안내를 받은 후, 신중하게 시술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